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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는 누구인가" 실트 감독 구상에 고우석은 없었다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는 누가 맡을까.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 구상에 고우석(26)의 이름은 없는 모양새다.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3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의 장문 인터뷰를 내보냈다. 시즌 전반에 대한 Q&A였는데 가장 눈길을 끈 건 마무리 투수 관련 부분이었다. 실트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3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는 거"라면서 "로베르토 수아레스는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마쓰이 유키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해왔다. 완디 페랄타도 수년간 중요한 상황에서 투구를 해온 선수"라고 말했다. "그날 (경기) 상황, 매치업에 따라 누구를 기용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답을 드리지 않겠다"는 조건을 붙였지만, 시즌 불펜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고우석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통산 139세이브)였던 고우석은 지난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0억원) 계약을 했다. MLB 진출 꿈은 이뤘으나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미지수. 계약 이후 다양한 경우의 수가 거론됐는데 실트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마무리 투수 경쟁에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오프시즌 주전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을 떠난 샌디에이고는 기존 필승조인 수아레스를 축으로 마쓰이와 페랄타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쓰이(5년, 2800만 달러, 375억원)와 페랄타(4년, 1650만 달러, 221억원) 올겨울 영입된 외부 자원인데 '몸값'이 고우석보다 비싸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왼손 자원인데 팀에서 거는 기대도 그만큼 남다를 수밖에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샌디에이고 불펜을 조명하며 '수아레스와 마쓰이가 뒤쪽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페랄타와 고우석, 스티브 윌슨, 톰 코스그로브를 두 선수의 뒤를 받치는 계투 자원으로 분류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고우석의 보직은 셋업맨이 유력하다. LG 트윈스 시절 굳건했던 입지와 비교하면 물음표가 가득한 셈이다. 결국 경쟁을 뚫어내야 한다.오는 12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실트 감독은 "최고의 불펜은 다양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 있는 경우"라고 뎁스(선수층)를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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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주목한 고우석의 31.1%-65.8%-0.41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3년 고우석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높은 탈삼진율과 땅볼 유도 능력, 낮은 피홈런에 주목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고우석의 2024시즌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고우석의 통산 성적과 구속, 구종 등 리포트를 작성했다. 이 매체는 "고우석의 패스트볼 구속은 94~96마일(151km~154km)에 주로 형성되며, 최고 구속은 98마일(158km)이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82마일(132km) 커브와 90~92마일(145km~148km) 컷패스트볼이 그의 무기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 매체는 "고우석은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42세이브를 올렸지만 2023년 성적이 하락했다. 평균자책점이 전년도 1.48에서 2023년 3.68로 치솟았고, 15세이브에 그쳐 미국 무대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후퇴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허리진 붕괴로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는 고우석의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2년 총액 450만 달러(59억원)의 조건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고우석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늘어나고, 총보수는 940만 달러(123억원)까지 상승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고우석의 부진에도 세부 지표를 분석해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제구 불안에도 31.1%의 높은 탈삼진율, 65.8%의 땅볼 유도(팬그래프닷컴 기준)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9이닝당 피홈런이 0.41개로 낮은 점 등에 주목해 계약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대표팀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은 물론 올 시즌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이적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함께 도전에 나서면서 빅리그 적응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뒷문을 책임진 조시 헤이더(29)가 프리에이전트(FA)로 떠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우석이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 로버트 수아레스와 함께 마무리 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형석 기자 2024.0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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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떠나보내려는 샌디에이고, 사이영상 출신 45승 우완 영입 추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이영상 출신의 오른손 투수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밀워키 에이스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는 빅리그 4년 차인 20201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리는 등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06차례)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이다. 지난해엔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202이닝) 투구를 돌파했고, 올 시즌에도 19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3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일부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상태다. 올 시즌 선발로도 9경기에 나선 닉 마르티네스(6승 4패 15홀드)가 최근 신시내티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제외하면 붙박이 선발 자원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구단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 연봉 삭감을 위해 외야수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시즌 총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선발 투수 보강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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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복부 통증으로 2G 연속 선발 제외, 검진 결과 기다려···"나도 안타깝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부 통증으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1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이다. 사유는 복부 통증이다.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8일 "김하성이 경기를 앞두고 복부 통증을 호소해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며 "아직 통증의 원인을 잘 모르겠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통증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19일 콜로라도전 선발 명단에서도 빠졌다. 김하성은 통역원을 통해 현지 언론에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9일 "김하성이 의료진으로부터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으나, 지난 며칠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한다. 아직 의료진의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안타깝게도 현재 컨디션이 좋진 않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58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 20-20 클럽 가입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부상 변수로 20-20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빅리그 3년 차 김하성은 올 시즌 쉼 없이 달렸다.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고, 시즌 중반부터는 리드오프를 맡아 샌디에이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런 강행군 속에 OPS(출루율+장타율)가 7월 0.999에서 8월 0.752, 그리고 이달 첫 13경기에서는 0.417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향후 출장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09.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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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OAK전 앞두고 갑자기 선발 라인업 제외...멜빈 감독 "복부 통증"

짧은 슬럼프를 벗어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갑자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원래 김하성은 자신의 자리, 2번 타자·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 갑자기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1번 타자로 주릭슨 프로파, 2루수는 매튜 배튼을 선발로 내세웠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이 복부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취재 기자 A.J 카사베일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에 따르면 복부 통증이 생겨 뒤늦게 라인업에서 빠진 뒤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날(17일) 밤부터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강철 체력과 몸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와 주루 중 몇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바로 털어내고 그라운드에 섰다. 지난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홈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에 통증이 생겼지만, 이튿날 바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최근 체력 저하로 주춤한 김하성은 17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16타석 만에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복부 통증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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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침묵 깼다...김하성, 켈리 상대 시즌 16호 아치...20-20클럽 보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더블헤더(DH) 1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 김하성 사이 투·타 맞대결이 펼쳐져 기대를 모은 경기. 김하성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켈리의 2구째 시속 146.1㎞/h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쳤다. 시속 163㎞/h로 뻗은 타구는 115.2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 위에 꽂혔다. 7월 한 달 동안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진출 뒤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5호포를 때려낸 뒤 홈런 생산 페이스가 줄었다. 이날 애리조나전 홈런은 15경기 만에 그린 아치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추신수(현 SSG)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인 빅리거 20홈런-20도루 달성에 다가섰다. 도루는 이미 27개(20일 기준)을 기록하며 조건을 채웠다. 홈런은 4개 남았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켈리를 상대 통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에 그쳤다. 빅리그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맞대결에서 솔로 홈런을 쳤고, 올 시즌도 홈런 1개를 더 쳤다. 하지만 이날 승부에선 켈리가 웃었다.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를 6-4로 꺾었고, 5과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켈리는 시즌 10승(5패) 째를 거뒀다. 김하성은 8월 내내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투수전 속에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말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슬라이더를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난 뒤 4-0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 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도 안타를 만든 김하성의 타격에 대해 “우리는 그가 어색한 스윙으로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면을 자주 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배워야 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1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19일 애리조나전)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순위 5위에 올려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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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이적 후 11타수 무안타, 최지만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최지만(32)이 갈비뼈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왼쪽 갈비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최지만이 스윙을 하면서 상태가 계속 안 좋았다. 참고 해보려고 했는데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최지만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올 시즌 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 적 있다.최지만으로서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 중이라 이번 부상 이탈이 더 안타깝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지난 2일에는 샌디에이고로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김하성(28)과 샌디에이고 내야 한국인 듀오를 형성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적 후 7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3득점 5볼넷 3삼진으로 다소 부진했다. 최근에는 출장 기회가 줄었는데 부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79 6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15개 가운데 홈런(4개)과 2루타(6개)가 10개를 차지한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나, 강점인 장타율은 0.440으로 좋다. 그러나 새 소속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다시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최지만을 대신해 좌타 외야수 밴 가멜이 빅리그에 올라왔다. 밥 멜빈 감독은 "최지만이 부상자 명단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3.08.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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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어깨 부상 우려 지우고 콜로라도전 출전...데뷔 첫 DH 선발

동업자 정신을 보여주지 못한 상대 선수 탓에 어깨 부상을 당할 뻔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휴식 없이 선발 출전한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바로 전 경기였던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친 그는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젠더 보가츠가 중견수 뜬공을 쳤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텍사스 포수 샘 허프는 홈을 몸으로 막은 뒤 태그를 시도했다. 김하성의 오른쪽 어깨와 충돌했다. 김하성은 순간 멈칫한 뒤 인플레이 상황에서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이후 어깨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초 수비에서 김하성을 교체했다. 김하성은 경기 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을 받은 직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라고 했다. 뼈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실제로 휴식 없이 1일 콜로라도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몸 상태를 고려, 그를 지명타자로 투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79 14홈런 21도루를 기록했다. 공격 기여도도 높은 선수로 인정받으며 데뷔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1 09:27
메이저리그

동료·팬·언론이 인정하는 슈스...김하성, 20-20클럽? 빅딜이 기다리고 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일 눈이 즐거운 퍼포먼스로 국내 야구팬에 강한 자부심을 주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타율은 종전 0.262에서 0.268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커리어 하이, 출루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번갈아 세웠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맷 매닝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팀이 4-3을 앞선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나서 바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 상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기여했다. 8-3으로 앞선 5회, 이 경기 2번째 볼넷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하성은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체이슨 쉬리브의 시속 145㎞/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장타를 날렸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지난 시즌(2022) 11개를 넘어섰다. 김하성은 전날(22) 디트로이트전 2회 초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상대 좌익수 아킬 바두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홈런 1개를 도둑 맞았다. 하지만 6회 타석에서 시즌 14호 2루타를 치며 위안 삼았다. 그리고 2루타를 쳤던 쉬리브를 상대로 결국 12호 홈런까지 때려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하며 9회 초 다시 타석에 나섰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안타를 치며 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7경기 만에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포함 5출루.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도 다시 썼다. 김하성은 KBO리그 대표 유격수였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내야수로 가치를 높였다. 공격력이 워낙 뛰어나, 정상급인 수비력이 주목받지 못하기도 했다. MLB 진출 첫 시즌(2021) 김하성은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으며 타율 0.202·8홈런·3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백업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3루수르 두루 맡으며 경쟁력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2022)엔 부상과 징계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자리를 메워, 견고하면서도 화려한 수비력을 증명하며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까지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두 차례나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4회 초 2사 1루에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되자, 역동작에서 맨손으로 포구를 시도했다. 일명 베어핸드. 공을 한 번에 잡진 못했지만, 바로 후속 동작으로 타자주자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9회 초, 테일러 워드의 빗맞아 회전이 걸린 타구를 순발력을 발휘해 잡아낸 송구, 간발 차이로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에서도 빅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월간 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4월 월간 타율 0.177에 그쳤지만, 5월 0.276로 올랐고, 6월은 0.291를 마크했다. 월간 개인 최다 홈런(4개)도 경신했다. 7월은 아직 일주일 더 남았지만, 타율 0.308·3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트리뷴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4위(48승 51패)까지 떨어진 팀 성적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김하성은 올 시즌 실망스럽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세이버 매트릭스 수비·공격 지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두루 언급했다. 벤치 멤버에서 팀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타선 기둥 매니 마치도, 마운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도 김하성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김하성은 23일 기준으로 팀 내 홈런 4위(12개) 장타율 4위(0.428)에 올라 있다.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지난겨울 계약한 주전 유격수 젠더 보가츠(11홈런·장타율 0.401)보다 나은 성적이다. 유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2루수. 김하성은 리그 주전들 중에서도 홈런 공동 9위, 장타율 11위에 올라 있다. 타율도 11위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처럼 천문학적인 몸값(1억 7500만 달러·약 2060억원)을 받는 선수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스)와 윗 메리필드(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니코 호너는 시카고 컵스 차기 리더, 루이스 아레에즈는 현재 타율 1위다. 아지 알비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오스틴 라일리와 함께 애틀란타 브레이스브 타선을 이끄는 선수다. 국내 MLB팬이라면 대부분 잘 아는 선수들과 김하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페이스면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도루는 2개만 더 추가하면 되고, 홈런은 몰아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추신수빅리그에서만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도 데뷔 5번째 시즌(2009)에서야 해낸 20홈런-20도루다. 추신수는 서비스 타임 탓에 2010시즌까지 50만 달러도 못 받았다. 김하성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고, 경쟁력을 유지하면 김하성도 추신수에 버금가는 계약 성사를 기대할 수 있다. 6~7월 김하성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3 19:02
프로야구

'전 KIA 타자' 터커, SD 40인 로스터 진입...김하성과 함께 뛰나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33)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0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산하 트리플A 팀 엘 파소에서 뛰고 있던 터커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포화 상태. 현지 매체 '유니온-트리뷴'은 특정 시점까지 MLB 콜업을 하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줘야 하는 조항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터커는 국내 야구팬에 익숙한 선수다. 2019년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2021년까지 뛰었다.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암흑기에 뛰었지만, 홈런 32개(2020시즌)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인정 받던 선수다.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의 형이기도 하다. 터커는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2022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현재 소속팀은 지난해 12월 계약했다. 엘 파소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44경기에서 타율 0.342 10홈런 36타점을 기록한 터커는 애틀란타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선 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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